코오롱스포츠는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광고를 1970년대부터 선보였다. 교련복이나 군복, 청바지 등을 입고
산에 오르는 것이 일상적이던 당시에 등산을 위한 전문적인 옷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출발한 브랜드답게 이 시대부터 코오롱스포츠의 광고는 자연에 집중한다. 브랜드 론칭 후 초창기
패밀리 텐트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티어드롭형 배낭, 유니팬츠 등의 제품은 큰 인기를 끌었다. 제품의 큰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 로고의 필요성이 대두했고, 피켈이나 로프,
카라비너처럼 전문 산악인을 상징하기보다 자연과 보다 가까운 친숙한 이미지를 위해 설악산의 전나무와 뾰족한 산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상록수 로고를 탄생시켰다. 코오롱스포츠가
전문가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초기부터 아웃도어 문화의 대중화를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는 지점이다.
1977년에 제작한 한 영상 광고에는 숲으로 캠핑을 떠난 네 가족이 등장한다. ‘오늘의 근검절약, 내일의 풍요로운 생활’이라는 광고 문구와 당시 3만2000원부터 12만원
선이던 코오롱 텐트의 가격에서 아웃도어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오롱 텐트는 브랜드 초창기부터 인기 제품이었는데,
‘움직이는 호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제품에 걸맞게 디자인이 세련되고 편리했다. 오두막 형태와 돔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컬러풀한 텐트는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고 설치도
용이해 캠핑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1970년대 지면 광고에는 많은 종류의 텐트가 등장한다. ‘손쉽고 경제적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 라이프’를 가능하게 하는 ‘내가
만드는 집, 코오롱 텐트’라는 광고 문구 아래 여러 가족이 머물 수 있는 크기의 ‘훼밀리 돔’을 비롯해 아담한 크기의 ‘러브케이지’, 그늘막 형태의 ‘오픈하트’ 등 당시
인기를 끈 다양한 디자인의 텐트가 등장한다. 캠핑뿐 아니라 다른 아웃도어 활동을 보여주는 광고도 많다. 이 중 하나가 낚시다. 강가의 낚시터를 배경으로 한 광고에는 ‘패션과
기능의 아름다운 조화’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에 덧붙은 ‘등산, 낚시, 테니스, 츄리닝 웨어’라는 설명에서 코오롱스포츠가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며 목적에
맞는 기능성과 더불어 디자인 역시 중시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겨울 시즌에는 스키복을 입은 모델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도 눈에 띈다. ‘겨울이 포근한 당신, 윈터파카’ 제품
광고는 코오롱스포츠가 초창기부터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상품군을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자연과 자연 속에서 누리는 아웃도어 문화, 그리고 아웃도어 문화를 보다 잘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굳건한 정체성으로 삼아왔다. 출발점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갈 단단한 정체성이다.
Kolon Sport, recognized as South Korea's ‘first outdoor brand,’ began its
advertising campaign in the 1970s, solidifying its unique identity. In an era where it was
commonplace to hike in outfits like military uniforms, jeans, or training suits, the brand was
founded with the ambition of creating specialized clothing for mountaineering. True to its
origins, Kolon Sport advertisements from this time period emphasize nature. After the brand's
launch, products such as the early family tents, South Korea's first teardrop-shaped backpacks,
and unipants gained immense popularity. With the growing demand for their products, the
necessity for a brand logo arose. Instead of symbols like a pickaxe, rope, or carabiner that
might represent professional mountaineers, they drew inspiration from the fir trees and pointed
peaks of Seoraksan, resulting in the evergreen logo. This underscores Kolon Sport philosophy of
not solely catering to professionals but emphasizing the popularization of outdoor culture right
from the start.
A video advertisement from 1977 depicts a family of four embarking on a forest camping trip. The
ad's slogan, ‘Today's thrift leads to tomorrow's prosperity,’ accompanied by the then price
range of the Kolon tent, from 32,000 to 120,000 won, highlights their dedication to offering
reasonably priced products to popularize outdoor activities. The Kolon tent, popular since the
brand's inception, was stylish, convenient, and earned the moniker of a ‘mobile hotel.’ The
lightweight, easy-to-assemble tents in various designs and colors, such as cabin and dome-shaped
models, made camping more accessible. Print ads from the 1970s showcase numerous tent varieties,
In the 1970s print advertisements, a wide variety of tents were showcased. Under the slogan
""The house I build, Kolon Tent, enabling an easy and economical way to enjoy nature,"" various
tent designs popular at the time were featured, including the large ""Family Dome"" suitable for
multiple occupants, the compact ""Love Cage"" and the canopy-style ""Open Heart"" suggesting a
‘camping life that lets you enjoy nature easily and economically.’ Advertisements also portrayed
other outdoor activities, with one prominent theme being fishing. An ad set against a riverside
fishing spot carries the slogan, ‘A beautiful harmony of fashion and function.’ The phrase
‘mountaineering, fishing, tennis, training wear’ implies that Kolon Sport prioritized both
functionality and design to cater to diverse outdoor lifestyles. Winter ads prominently feature
models in ski outfits, indicating products like the ‘Warm winter wishes to you Winter Parka’
focused on the needs of various outdoor activities right from the brand's early days. Kolon
Sport has always firmly embraced nature, the culture of enjoying activities within it, and the
technology and design that enhances the outdoor experience as its core identity. This unwavering
identity, consistent from their inception to the present day, is something they promise to
uphold in the future as well.
